[부산/경남]“부산서 체험한 한국문화, 전세계에 전파” 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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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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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장이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장이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만5000명이나 되는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는 도시는 세계에서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지구촌 최대 봉사올림픽인 ‘2012년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를 앞두고 윙쿤 탐 국제라이온스협회장은 “한국과 부산 시민의 환대와 친절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21일 대회 본부호텔인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부산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많은 라이온스 회원이 부산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그 추억을 세계 각지에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온스협회는 각 지구 회원들이 세계 도처에서 맞춤식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시각장애인과 기아고통자, 환경보호, 자연재해로 파괴된 지역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핵심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아동시력보전사업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을 밝힌 뒤 “이 사업을 추진할 사무소를 한국에도 설치할 계획”이라며 “부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시력보전사업을 위해 한국 라이온스 회원들이 주축이 돼 북한 평양에 안과병원을 설립한 사실도 강조했다.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은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펼친 가장 큰 역점사업이다. 지난 1년간 각 나라 지역정부와 중앙정부, 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세계 도처에 9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그는 밝혔다. 또 세계에서 매일 450명의 어린이가 숨지는 홍역 예방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 그는 “홍역은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지만 퇴치할 수 있는 병”이라며 “1000원이면 어린이 한 명을 홍역에서 구해 낼 수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 4100만 명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봉사올림픽#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윙쿤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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