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려청자 경매가 1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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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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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술의 거리 활성화 위해 매월 넷째土 예술품 야외경매

23일 오후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가면 흥미로운 야외경매를 볼 수 있다. 감정가 1500만 원 상당의 고려청자 ‘녹유요변정수병’(사진)을 파격적으로 1만 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고려청자 외에 병풍과 동양화 등 5점도 경매 시작가가 1만 원이다. 예술의 거리 번영회가 경매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경매는 중앙초등학교 후문 사거리에서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예술 특화 거점지구로 육성하는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예술품 야외아트경매장’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동구 예술의 거리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명품거리로 만들기 위해 2011년 11월부터 경매장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9번째다. 야외아트경매에는 매회 동·서양화, 고서화, 골동품, 공예품, 민예품 등 70∼80점이 출품된다. 개인 소장가나 예술의 거리에 자리한 화랑에서 내놓은 작품이 많고 출품자가 경매 시작가를 정한다. 시민들이 골동품을 가지고 나오면 즉석에서 감정도 해준다.

이날 ‘빙빙빙’의 작곡자이자 가수인 김윤성 씨 등이 나와 공연을 하고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안철환 예술의 거리 번영회장은 “유명 작가의 작품은 물론이고 지역 대학생들의 작품도 출품하게 해 경매장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야외경매#녹유요변정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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