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고선희]포장마차 음식점이라도 메뉴판 걸어놓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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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유명한 시내 쇼핑몰에 갔다. 마음에 드는 옷을 사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배가 고파서 포장마차를 찾았다. 음식을 주문하려는데 메뉴판이 보이지 않아 ‘포장마차가 비싸면 얼마나 비살까’ 하는 생각에 음식 몇 가지를 주문해서 먹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계산하려는데 가격이 매우 비쌌다. 이해할 수가 없어서 각각의 음식값을 물어보았는데 일반 음식점보다 턱없이 비쌌다. 더 황당한 건 거기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가격을 정확히 모르고, 아주머니들이 말하는 가격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포장마차는 메뉴판과 가격을 손님이 잘 볼 수 있게 붙여놓아야 하지 않는가. 얼떨결에 같이 갔던 친구가 나오면서 메뉴판을 찾아보니 귀퉁이에 더럽혀진 채 조그마한 것이 놓여 있었다. 작은 포장마차 음식점이라도 손님이 잘 알아볼 수 있게 메뉴판을 걸어 놓기 바란다.

고선희 서울 은평구 녹번동
#독자 편지#고선희. 포장마차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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