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연구 제2교두보 ‘장보고 기지’ 건설 탄력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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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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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공식 동의 획득
2014년까지 완공하기로

우리 정부의 남극 장보고기지(제2기지) 건설 계획이 국제사회의 공식 동의를 얻는 데 성공해 기지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11일(현지 시간) 호주 호바트에서 개막한 제35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서 우리 정부가 제출한 남극 장보고기지에 대한 ‘포괄적환경영향평가서(CEE)’가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CEE는 남극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남극 활동을 하는 경우 남극조약 협의 당사국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필수 문서다.

이번에 CEE가 공식 채택됨에 따라 2014년 장보고기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호주 인도 이탈리아 등 10개국은 친환경적으로 기지를 건설하려는 우리나라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탈리아는 공동연구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남극 제2기지 건설을 통해 남극해 연구, 기후변화, 우주과학, 남극지형·지도 연구 등 기초과학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남극의 잠재적 자원 부존 가능성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남극 연구#장보고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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