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올케 서향희 변호사 이달 홍콩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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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목적 2개월간 체류
일각 “野공세 피하기” 관측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사진)가 6월 홍콩으로 2개월간 연수를 떠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서 변호사가 일곱 살짜리 아들의 현지 서머캠프 참석 차 홍콩에 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지만 씨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야당의 공세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 변호사의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 경력, 박지만 씨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친분 등으로 인해 부부가 삼화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건에 관련된 것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가 이어져 왔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이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다 주변 정리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서 변호사가 왜 홍콩으로 갈까 참으로 흥미진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위원장 측은 “서 변호사는 두 달 뒤 귀국한 후 올해 대선 기간에 한국에 머물 것으로 안다. 도피하려면 두 달만 가 있겠느냐”며 공세를 일축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박지만 씨와 신 명예회장의 관계에 대한 의혹 제기에 “본인이 (‘신 명예회장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으니 그것으로 끝난 것”이라고 일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서향희#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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