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청첩장이? 요즘 결혼식 많은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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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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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수 급격히 늘었던 1979~1983년생 적령기… 1분기 혼인건수 6.1% 늘어
윤달 앞두고 서두른 영향도

동아일보 DB
동아일보 DB
‘에코 붐’ 세대(1979∼1983년생)가 본격적으로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혼인건수가 6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에코 붐이라는 용어는 메아리(echo)가 되돌아오듯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식세대도 부모세대처럼 인구가 많아지게 된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29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혼인건수는 2만8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건(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의 혼인건수는 8만29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늘어났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간 신생아 수가 86만 명 수준이었던 에코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결혼하면서 혼인건수가 늘고 있다”며 “4월 윤달을 앞두고 예비부부가 결혼을 서둘렀던 점도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3월 신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명(0.2%) 늘어난 4만3300명으로 2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3월 기준으로는 2007년 다음으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에코 붐 세대의 출산과 ‘흑룡띠 효과’로 인구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한편 3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8.1% 늘었다. 꽃샘추위의 영향으로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4월 주소지를 옮긴 국내 이동자 수는 63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만3000명(―6.4%)이 줄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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