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일부학생, 총장 사퇴요구 본관앞서 공부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1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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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 일부 학생들이 21일 서남표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며 '공부 시위'를 벌였다.

'카이스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임'은 이날 오전 10시 KAIST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본관 입구 맞은 편 야외에 가져다 놓은 책걸상에서 공부 시위를 했다.

KAIST는 이날부터 25일까지 기말고사 기간이다.

이들은 "서남표 총장이 '대학 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며 한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강도 높은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학을 독선적으로 운영하는 등 수많은 갈등과 문제를 양산, 결국 KAIST가 총체적인 난국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적이고 상식적인 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이 생동하는 학교 복원을 위해 이제는 총장님이 떠나실 때"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본부 측은 "서 총장은 최근 여러 지적을 수용해 학생들과 스킨십을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 학교 행정시스템 정착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학생 20여명이 급조해 만든 조직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학내외에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KAIST 전체 학부생 대표기구인 학부 총학생회는 21¤22일 총장 거취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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