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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제차서 발버둥 치는 여성 목격 “납치인 줄 알았는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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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3 19:02
2012년 5월 13일 19시 02분
입력
2012-05-13 16:29
2012년 5월 13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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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한 여성이 납치된 것으로 의심해 추격을 벌였으나 연인간의 싸움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시스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4경 경기 성남시 이매사거리 앞 교차로. 분당동 자택으로 아내(52)와 함께 귀가하던 김모(57) 씨는 자신의 차량 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도로 한 가운데에 멈춰선 은색 고급 외제차량의 열린 조수석 문으로 발버둥 치는 여성을 목격한 것이다.
김 씨가 상황을 자세히 보기 위해 문제의 차량 옆으로 이동하자, 어느샌가 차량 안에 있던 남성에 의해 이 여성이 제압돼 차량 문이 닫혔다.
급히 출발하는 차량을 보고 납치를 의심한 김 씨는 옆좌석에 있는 아내를 통해 112에 신고하고, 즉시 이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차량은 이매사거리에서 광주방향으로 가는가 싶더니 새마을 연수원 방향에서 갑자기 좌회전 했다가 유턴해 판교나들목으로 향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고부터는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다.
문제의 차량이 시속 120㎞가 넘는 속도를 내며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는 통에 추격이 쉽지 않았지만, 김 씨는 끈질기게 20여㎞를 추격했다. 112센터와도 계속 통화하며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김 씨의 신고를 받자마자 긴급지령 '코드-0'를 발령해 순찰차 5대와 형사기동대, 고속도로순찰대에 출동 지시했다. 김씨와의 통화 내용은 인근 순찰차량에서 모두 들을 수 있도록 긴급 공청했다.
이같은 김 씨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사건발생 11분만인 이날 오전 0시35분경 반포나들목을 100여 m 앞둔 지점에서 문제의 차량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차량에서 내린 운전자 정모(35) 씨와 납치 피해자로 신고된 김모(34·여) 씨는 연인사이로, 납치된게 아니라 다툼하다 이같은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2명이 여성을 납치했다"는 당초 신고는 목격자의 오해였다.
경찰 관계자는 "달리는 차량에서 여성이 내리려 하자 남성이 옷을 당기면서 폭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이 처벌할 의사가 없다고 해 귀가조치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한 밤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신속하게 사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운 신고자 김 씨 부부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하고, 당시 신속히 출동한 직원들도 치하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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