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도서기증으로 ‘지식 나눔’… 헌혈로 ‘생명 나눔’

  • 동아일보

순천향대 ‘나눔의 개교기념일’

도서나눔 캠페인 현장에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과 보직자, 교수 등이 나와 책을 기증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도서나눔 캠페인 현장에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과 보직자, 교수 등이 나와 책을 기증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가 ‘지식나눔’과 ‘생명나눔’으로 개교기념일(2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대학은 지난달 30일 오전 교내 인문과학대학 건물 앞에서 지식 나눔을 위한 도서 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현장기증과 방문기증, 상시기증을 통해 도서를 모아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다시 기증하거나 인근 수도권전철 신창역에 대학 측이 마련한 야외 무료서가인 ‘북스토리’에 비치하기로 했다. 순천향대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09년 마련한 북스토리는 학생은 물론이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손풍삼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와 학생들이 책 2000여 권을 모았다. 도서 나눔의 현장 주변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과 공동으로 준비한 ‘사랑의 헌혈’ 행사도 열렸다. 전자공학과 4학년 한호재 씨는 “떠들썩한 이벤트 대신에 다른 사람을 위한 개교기념식을 한다는 데 자부심이 느껴져 헌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매년 두 번씩 헌혈행사를 열고 있으며 3회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사회봉사 1학점을 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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