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알펜시아 ‘숨통’… 공사채 570억 차환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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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만기 공사채 800억
나머진 영업이익 통해 상환

알펜시아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가 만기 도래한 지방공사채 일부에 대해 차환을 승인 받았다. 강원도는 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만기가 되는 지방공사채 800억 원 가운데 570억 원에 대한 차환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나머지 230억 원은 리조트 분양과 영업 수익 등을 통해 상환해야 한다.

개발공사는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공사채 915억 원 가운데 115억 원을 자체 상환하기로 하고 800억 원에 대해서는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상환하는 차환을 신청한 바 있다. 행안부의 이번 결정으로 개발공사는 345억 원을 자체 상환해야 하지만 분양과 영업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 및 주변 지역이 7월 올림픽 특구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돼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개발공사는 올해 분양 목표액을 사업 시작 후 최대인 1000억 원으로 세우고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고급빌라보다 저렴한 타운하우스(Town House)를 출시하고 홍콩법인을 설립해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사채 차환 요청이 100%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인 분양 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자체 상환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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