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방문 많았던 대통령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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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36차례 최고
문헌상 가장 오래 머문 왕은… 117일간 눈병치료 세종대왕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대 왕들은 충북을 22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대통령들은 121차례 충북을 찾았다.

충북도는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역대 왕들과 대통령들의 충북 나들이 기초조사 사업을 벌인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16명의 왕이 영토 확장, 순행, 사냥, 피난, 요양 등의 목적으로 모두 22차례 충북 지역을 찾았다. 왕조별로는 백제 2명(2회), 신라 5명(4회), 통일신라 1명(1회), 고려 5명(11회), 조선 3명(4회)이었다. 충북을 가장 처음 찾은 왕은 백제 다루왕이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다루왕은 서기 63년 10월에 신라로부터 빼앗은 영토를 돌아보기 위해 지금의 청원군 낭성면으로 추정되는 낭자곡성(娘子谷城)을 방문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한 번 행차에서 가장 오래 충북에 머문 왕은 조선조의 세종대왕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이 1444년 2월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에 행차해 117일간 머물면서 눈병을 치료한 것으로 돼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10명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는 박정희 전 대통령(5∼9대)이 36차례 충북을 방문해 최다를 기록했다. 그 다음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24회, 노태우 전 대통령 15회, 김대중 전 대통령 11회,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각 10회, 이명박 대통령 7회, 이승만 최규하 전 대통령 각 3회, 윤보선 전 대통령 2회 순이었다.

충북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민속과 역사 기록 가운데 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설 및 지명을 선정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의 초정 행렬도도 3차원(3D) 그래픽 기술로 복원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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