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서버관리회사 횡령혐의 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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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31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C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C사 대표가 수십억 원의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C사의 코스닥 상장 관련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C사의 우회상장에 개입한 업체 두 곳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C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인터넷 인프라사업을 하는 정보기술(IT) 업체다. 2008년 8월 엔터테인먼트업체 J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안철수연구소와 보안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검찰이 ‘나꼼수’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벌였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나가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횡령·배임 혐의 사건 수사로 ‘나꼼수’와 이 회사가 관련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며 “이번 수사를 ‘나꼼수’와 연결짓는 것이야말로 꼼수”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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