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아대재단 ‘동아학숙’ 대학병원 수입 법인 전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감사원 “54억여원 법인 수입금으로 편입”

동아대 재단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대학 운영비로 사용해야 할 대학병원 수입 일부를 법인 수입으로 편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동아대와 대학법인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동아학숙이 200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동아대의료원 수입 54억5900여만 원을 법인 수입금으로 처리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사립학교법 시행령에는 부속병원 등 학교시설 사용료와 이용료는 대학 교비회계 세입으로 포함하도록 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런 사실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교과부는 동아학숙에 54억여 원을 교비회계로 환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아대 총학생회는 “54억 원이면 등록금을 4%가량 낮출 수 있다”며 “등록금 추가 인하 요인이 생긴 만큼 대학 측과 진행 중인 등록금 인하 심의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