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민 10명 중 1명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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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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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5세 이상 104만 명
전체인구 평균연령 38.3세

서울시 노인 인구가 전체의 10%를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11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4만9425명으로 전체 인구의 9.97%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보다 4만1853명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평균 3500명씩 노인 인구가 늘고 있어 한두 달 안에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체 인구의 평균 연령은 38.3세로 2005년(35.1세)에 비해 3.2세나 늘었다. 노령화지수는 75.5로 2005년(42.9)에 비해 1.76배로 높아졌다. 노령화지수는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됐음을 의미한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초 현상’도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남성 100명당 여성은 102.1명. 여성의 기대수명이 84.1세로 남성 77.2세보다 6.9세 길기 때문이다. 이번 통계에서도 80세 이상이 되면 여성 인구가 남성의 2.1배를 넘어서고 95세 이상이 되면 여성 인구가 3.1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중구 을지로동이 18.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 회현동(17.13%) △종로구 삼청동(16.91%) △종로구 종로1234가동(16.85%) △동대문구 청량리동(16.08%) 순이었다. 반면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관악구 신림동(5.22%)이었다. △구로구 구로1동(5.49%) △강동구 둔촌1동(5.73%) △양천구 목1동(5.81%) △송파구 잠실2동(5.94%)도 노인 인구 비율이 낮았다.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10년보다 4만6673명(0.44%) 감소한 1052만8774명이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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