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성에 호남 최대 농산물 물류기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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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억 들여 2015년 완공

전남 장성에 호남 최대 농산물 물류 기지가 들어선다.

농협중앙회는 장성군에 호남권 농협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이달 장성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호남권 농협물류센터는 농협이 운영하는 도매유통회사로, 총사업비 902억 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해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센터는 11만5700m²(약 3만5000평) 터에 건축 총면적 5만9000m²(약 1만78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용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장성읍 영천리 일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센터는 호남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지에 분산하는 집배송장,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소포장실 및 전처리가공장, 저온저장고, 식품안전센터 등을 갖춘다. 농산물 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물류센터는 정부가 농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수도권, 영남, 호남, 강원, 제주 등 전국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하는 것으로, 다단계 유통구조를 갖고 있는 도매시장과 차별화된 새로운 직거래형 유통채널 기능을 맡는다. 센터가 건립되면 현재 5∼7단계인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로 줄여 매년 64억 원 정도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물류센터가 운영되면 250여 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방세수 증가 등 연간 200억 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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