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인 원주의료고가 재학생들의 잇단 취업 확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신입사원 특별채용에 합격된 원주의료고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주의료고 제공
마이스터고인 강원 원주의료고에 잇따라 취업 낭보가 날아들었다. 원주의료고는 지난해 개교해 1, 2학년만 재학 중이지만 기업체들의 취업 제의가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는 것. 22일 원주의료고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신입사원 특별채용 선발시험 2차 합격자를 발표한 결과 원주의료고 학생 14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되며 인턴 교육과정을 마친 뒤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전환된다. 입사 4년 뒤에는 대졸 수준의 처우를 받게 된다.
원주의료고는 이미 의료기기 산업체와 협약해 2학년 재학생 전원의 취업이 보장된 상태. 원주의료고는 1000만 달러 수출로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씨유메디칼시스템 등 76개 의료기기 산업체와 180여 명의 취업 약정을 했다. 2학년생이 147명인 것을 감안하면 학생들은 원하는 업체를 골라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원주의료고는 원주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대한치과기재협회,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어 교육과정 개발과 산업체 우수 강사 지원, 기자재 활용, 취업 지원 등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원주의료고 학생 5명은 올해 초 삼성전자 HME(Healthcare and Medical Equipment) 의료기기 사업부에 입사가 확정됐다. 이 학생들은 삼성전자로부터 1인당 연간 2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취업 후에는 인턴십 과정도 모두 호봉에 반영된다.
취업지원부장인 최용일 교사는 “재학생 100%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회사를 선택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회사가 원주의료고 학생들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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