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상품’으로 떠오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사진)가 단일 차종으로는 처음으로 100만 대 생산기록을 달성했다.
○ ‘광주 대표상품’ 최초로
기아차 광주공장은 4일 “2004년 처음 ‘뉴 스포티지’ 이름으로 출고된 스포티지R가 출시 후 7년 3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1971년 아시아자동차로 출범한 광주공장 40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광주공장에서 스포티지 다음으로 많이 생산된 차종은 1t 트럭 봉고Ⅲ가 60여만 대, 쏘울이 30여만 대 등이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생산 차종 가운데 광주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 첫 SUV라는 기록과 함께 대표차량으로 떠올랐다. 스포티지가 출시되기 전까지 광주공장은 버스와 트럭, 군용차량 등을 생산하는 상용차 전문 공장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설 ‘얼굴’이 없었다.
광주공장은 2002년 시작한 라인 합리화를 통해 수익성 낮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서 탈피해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를 도입했고 그에 따라 도입된 대표차량이 봉고트럭과 스포티지이다. 스포티지의 성공은 광주공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시킨 데 이어 올해 연간 50만 대라는 경이적인 생산목표 달성에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 광주공장은 베스트셀러 카의 산실
광주공장은 스포티지에 이어 뉴 카렌스(2006년 4월), 대형버스 뉴 그랜버드(2007년 12월), 쏘울(2008년 9월), 스포티지R(2010년 3월) 등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잇달아 내놓아 베스트셀러 카의 산실로 거듭나게 됐다. 이 가운데 스포티지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가운데 첫 미국 수출 차종이라는 점에서도 뜻깊다. 광주공장은 2004년 12월 북미 지역 수출의 물꼬를 튼 것을 시작으로 현재 스포티지R, 쏘울, 카렌스 등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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