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4호기 긴급보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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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관 무더기 손상… “방사능 유출위험 없어”

경북 울진원전 4호기의 증기발생기 안에 있는 전열관(傳熱管)이 무더기로 손상된 것이 발견돼 정부가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울진원전 4호기의 예방정비 과정에서 원전 냉각수가 흐르는 전열관의 손상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때문에 정비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올 9월 9일부터 시작된 예방정비에서 예상보다 4배가량 많은 3800여개의 전열관이 두께가 얇아지는 등 손상되면서 예방정비 기간이 내년 4월 21일까지로 연장됐다. 울진원전 4호기의 전열관은 총 1만6000여 개다.

전열관이 터지면 원전에 흐르는 물이 외부로 나오면서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수원 측은 “증기발생기 안에 수만 개의 전열관이 연결돼 있어 일부가 마모되더라도 관을 막으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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