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반값 공연 빨리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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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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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개공연 관람료 할인… 여성이면 가족 5명까지 혜택

온 가족이 함께 뮤지컬 등 문화예술공연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시는 다음 달 열리는 뮤지컬과 콘서트 등 13개 공연을 ‘12월 여성행복객석’ 대상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관람료를 50% 할인해 준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을 위한 행사이긴 하지만 동반 가족 5명까지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공연나들이를 할 수 있다.

대상 프로그램 중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2005년 초연된 이후 15만 명 이상이 관람한 대학로 최고의 인기 창작 뮤지컬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톨릭 재단 무료병원에서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 연인은 물론 어린 자녀들과 중장년 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손꼽힌다.

영화 ‘로맨틱 헤븐’ ‘퀴즈왕’ 등을 감독한 장진 씨의 대학로 컴백작 ‘리턴 투 햄릿’도 관람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공연이다. 다음 달 13∼16일 동숭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순발력 있는 대사, 코믹한 상황 설정을 통해 생생한 ‘장진표 코미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뮤지컬도 있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맥스 루케이도의 그림책을 뮤지컬로 만든 ‘넌 특별하단다’는 신비한 마술 공연과 그림자극 인형극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음 달 2∼30일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국립국악원이 다음 달 11일부터 8일간 공연하는 ‘왕조의 꿈, 태평서곡’은 부모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프로그램.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국악공연으로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여성행복객석 할인 신청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로 하면 된다. 서울에 살고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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