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 수능]쉬운 수능… 영역별 만점 1∼1.5%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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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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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재 연계율 70% 넘어

“아빠…” “애썼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싶지 않을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딸, 시험장 밖에서 기다리다가 꼭 안아주는 아버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부녀의 표정이 푸근해 보인다. 10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앞.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아빠…” “애썼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싶지 않을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딸, 시험장 밖에서 기다리다가 꼭 안아주는 아버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부녀의 표정이 푸근해 보인다. 10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앞.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당국이 여러 번 밝힌 대로 영역별 만점자가 1%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이 느끼는 EBS 교재와의 연계도가 크게 높아져 문제가 작년보다 쉬웠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학년도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1.5%가 될 것이다.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언어와 수리는 조금 어렵고 외국어는 좀 더 쉬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입시업체의 분석도 비슷했다. 다만 영역별 만점자 비율에 대한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리 역시 ‘가’ ‘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얘기가 많았다. 외국어(영어)는 지난해 수능은 물론이고 올 6월과 9월의 모의평가보다도 쉬워 만점자가 1%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탐구영역도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EBS 교재 연계율도 영역별로 70∼74%로 높았다. 이흥수 수능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지난해 수능이 EBS 연계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EBS 교재의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주 어려운 수준의 문제는 EBS 교재 밖에서 출제해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했다.

평가원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은 30일 개별 통지한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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