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8]한번 틀린 문제는 꼭 다시 찾아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일 03시 00분


EBS 교재와 함께 수능 마무리 학습에 효율적인 방법은 오답노트의 복습이다. 서울대 농생명공학계열 1학년인 설주리 씨(19)는 “오답노트만 충실히 봐도 실전에서 영역별로 한두 문제를 더 맞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 씨는 지난해 수능 1주일 전부터 오답노트만 계속 봤다. 그는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려고 도전하거나, 급한 마음에 전 범위를 다시 보겠다는 생각으로 학습량을 무리하게 늘리면 곤란하다”며 “지금까지 정리한 오답노트나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보며 관련 개념을 정리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답 노트 가운데서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언어영역은 모의평가와 비슷한 구조의 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두 차례 시험에서 틀린 문제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어휘나 어법 문제는 틀린 문제뿐 아니라 기출문제까지 꼼꼼히 봐야 한다. 중요한 내용이 계속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기출문제 풀이만으로도 어법 공부는 충분하다. 시험마다 한두 문제라서 기출문제 개수가 그리 많지 않다. 평소 듣기에 자신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으려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듣기 연습도 매일 해야 한다.

수리 영역의 오답노트를 보면 항상 틀리는 단원이 눈에 띈다.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순 계산이나 공식을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틀리는 부분이 나오기 마련이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설 씨는 “수리는 눈으로 보지 말고 반드시 직접 풀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어 영역은 답을 찾는 유형이 정형화돼 있다. 긴 지문 가운데 어느 문단에 핵심 내용이 들어 있는지, 어느 문단이 함정인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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