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항공교통센터 대구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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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있는 항공교통센터(ATC·Air Traffic Center)와 함께 항공관제 기능을 맡을 제2항공교통센터가 2015년 대구에 문을 연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제2 ATC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대구시가 제안한 동구 상매동 일대를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ATC 운영을 위한 사회·환경적 여건과 경제성 등을 평가한 결과 이 일대를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대구는 재난·재해로부터의 안전성 및 사회환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18개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96.04점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부산 전북 등 전체 10개 후보지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2위(88.22점), 경남 사천시가 3위(86.46점)로 평가됐다.

ATC는 비행정보구역을 관할하며 항공로를 관제하는 기관으로 현 ATC는 하루 평균 1300여 대의 항공기에 대해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화재 지진 같은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관제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항공대란 및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제2 ATC 구축을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내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약 750억 원을 투입해 제2 ATC 청사 신축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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