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015 광주U대회 개최 비용 市 자체부담 4200억 넘을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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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8276억 예상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최에 8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고, 그 가운데 4000억 원 이상을 광주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

광주시는 24일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광주 U대회 적정사업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실시한 간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비 규모가 8276억 원(시설비 5076억 원, 운영비 3200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2642억 원, 지방비 4466억 원, 광주U대회 조직위 자체 수입 1168억 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조직위가 창설된 지난해와 올해 운영비 명목 등으로 이미 지방비로 230억 원이 소요된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부담해야 할 광주시 예산 규모는 4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석은 기획재정부의 최종 예산 확정과 국고지원 범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향후 4년간 연평균 900억∼1000억 원의 지방비 부담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세입 규모가 1조1200억 원(일반회계 예산규모 2조5000억 원 기준)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주시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것. 광주시 관계자는 “사회복지 건설 교통 등 타 분야 예산은 줄어들 우려가 높은 만큼 재정 건전성 확대가 절실하다”며 “국고 지원을 확대하고 휘장 판매, 옥외 광고 등 U대회 조직위 자체 수입을 늘리는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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