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국인 관광객 “삼겹살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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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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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김치’ 日 ‘삼계탕’ 선호… 中관광객 몰표로 삼겹살 1위

외국인이 꼽은 서울의 최고 음식은 삼겹살이었다. 서울시는 외국인 19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삼겹살의 뒤를 이어 전통의 대표 음식 김치가 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외국인에게 널리 알려졌다고 생각된 음식 외에 떡볶이(3위), 보쌈(8위), 김밥(10위)이 인기를 얻었다.

영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영어권에서는 김치가 1위를 차지하고 삼겹살은 2위였다. 일본어권에서는 삼계탕이 1위였고 삼겹살은 2위였지만 중국어권에서 삼겹살이 압도적 몰표를 받으면서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 냉면, 보쌈, 김밥 등 한국인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외국인에게도 폭넓게 전파되는 중이라고 보고 더 다양한 한국 음식을 외국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삼계탕과 보쌈처럼 굽지 않고 삶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선호도가 높게 나온 점에 주목해 전통적인 건강식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타 항목에는 외국인이 싫어할 것으로 예상됐던 된장찌개라는 응답이 있었고 대표 길거리 음식인 순대, 호떡을 좋아한다는 외국인 답변도 나왔다. 감자탕, 간장게장, 바나나우유, 도토리묵, 콩국수도 기타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외국인 대상의 설문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의 명소와 문화, 체험공간 등 ‘테마별 서울매력조사’를 매월 실시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외국인의 눈길을 끄는 분야를 정확히 파악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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