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땅, 전남]생명허브 고장… 건강축제 한마당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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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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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28일부터 장흥에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남 장흥군 천관산. ‘장흥(長興)’을 한자어로 풀이하면 ‘길게 흥한다’는 의미로 장수(長壽)와 사뭇 통한다. 장수는 ‘건강’, 요샛말로 ‘참살이’로 표현할 수 있다. 웰빙의 고장인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대에서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장흥군 제공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남 장흥군 천관산. ‘장흥(長興)’을 한자어로 풀이하면 ‘길게 흥한다’는 의미로 장수(長壽)와 사뭇 통한다. 장수는 ‘건강’, 요샛말로 ‘참살이’로 표현할 수 있다. 웰빙의 고장인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대에서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장흥군 제공
《‘따사로운 햇살, 맑고 싱그러운 공기…’

전남은 연간 평균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이 2105시간으로 서울 1772시간에 비해 무려 333시간이
나 많다. 연평균 기온이 12∼14도인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도 레저활동이 가능하고 공기가 깨끗하다. 미세먼지 측정량은 m³당 46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경기(6746μg), 서울(6146μg) 등 수도권의 1% 이하 수준이다. 천일염, 갯벌, 황토, 해조류, 몸에 좋은 생약초 등이 곳곳에 널려 있는 천연자원의 보고(寶庫)다.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곳곳에 참살이(웰빙) 자원이 가득한 전남은 그래서 ‘녹색의 땅’으로 불린다.》

서양 의학과 한의학, 전통의학을 접목한 건강엑스포인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남 장흥에서 열린다. 통합의학은 현대 의학적 치료에 한방이나 대체요법을 접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박람회가 열리는 천관산 일대는 자생약초가 잘 자라 ‘약초천국’으로 유명하다.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서비스 제공

전남도는 통합의학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2007년부터 박람회를 준비해 왔다. 통합의학 국제석학들을 전남에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국내 통합의학 관련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통합의학박람회 발판을 마련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국내 박람회에 참가해 ‘프레박람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0월 첫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는 35만 명이 몰려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매일 진행하는 명의·명사 강연과 편백의 향기를 느끼면서 족욕, 반신욕, 웃음치료를 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가 상표로 등록되고 우수한 천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제품 등이 대거 선보여 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경제적으로는 전시관, 국내외 학술대회,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산 파급효과 383억 원, 고용 파급효과 465명, 소득 파급효과 352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그린 건강, 인간 중심 헬스케어’. 박람회는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환자 맞춤형 치료를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자는 취지다.

○통합의학 체험행사 풍성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의 의료 체계를 개선한 통합의학관과 미래의학관. 질병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치료관, 건강증진관, 예방관도 볼만하다. 행사기간에 매일 전국 유명 명의와 명사들이 나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소개한다. 올해는 기능성 제품관과 명의·명사 학술관, 사상체질음식관이 새로 꾸며진다. 전시관 입구에 통합의학 안내 부스를 마련해 통합의학에 대한 기본개념과 전시관 구성 및 행사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늘어났다. 메인 무대를 매일 사용하고 각종 경연대회와 심포지엄을 확대해 관람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통합의학관에서는 홍채검사와 동종요법, 테이핑요법, 해독요법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서양의학관, 한의학관, 미래의학관, 생물자원연구관에서는 최신 의료기기와 사상체질 진단, 30년 후 미래의학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관도 마련했다. 29개 관(74개 부스)에서 질병치료와 질병예방, 건강증진 정보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존에서는 음악·미술·놀이·웃음·아토피 치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양방, 한방, 전통의학을 아우르는 통합의학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개요

▶기간: 2011년 10월 28일(금)∼11월 6일(일) 10일간

▶장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일대

▶주제: 그린 건강, 인간중심 헬스케어

▶주최: 전라남도

▶주관: 장흥군, 전라남도한방산업진흥원, 통합의학박람회조직위원회

▶홈페이지: www.kimex.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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