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서울시 버스 지하철 요금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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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뜩이나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데요,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요금마저 오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원성이 우려됐던지
연휴를 앞둔 금요일 오후에 인상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김기용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지금보다 200원 오릅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현재 900원인 요금이 1100원이 되는 겁니다.
요금 인상은 단계적으로 이뤄져
오는 11월과 내년 상반기에 각각 100원씩 오릅니다.

(인터뷰) 신용목 서울시교통기획관
“4년 6개월 동안 인상이 되지 못하면서 운영적자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문에 4년 6개월만에 조정하게 됐습니다. “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억제되는 사이
소비자물가 지수는 17.2% 올랐고
지하철의 동력인 전기 요금은 16.1%,
버스 연료비는 37%가 증가했다고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지하철이나 버스를 갈아탈 때 요금을 면제해 주는
통합 환승 체제를 구축하면서
대중교통 운영 기관이 매년 5000억 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원가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면
4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원 만 올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냉담합니다.

(인터뷰) 전슬기 씨(22) /대학생
서울시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대지만, 미리부터 준비해서 대처해야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려워진다

(인터뷰) 송정욱 씨(28) / 직장인
다른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부담이 큽니다.

(스탠드업) 김기용 기자/채널A 사회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한계에 직면했다는 서울시의 설명이 있었지만
왜 하필 각 종 물가 인상으로 서민들의 가계가 쪼들리고 있는 이 시점이어야 하는지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채널A 뉴스 김기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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