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농로 자갈 포장 실속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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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4분의 1 비용… 무거운 농기계도 거뜬

전남도는 비포장 농로에 자갈을 깔아 예산 절감과 농민 수요 충족, 친환경 시공 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는 2009년부터 3년간 비포장 농로 380km에 자갈을 깔았다. 올해 179억 원을 들여 농로 393km를 포장하면서 250km(사업비 54억 원) 구간은 지름 4cm의 자갈을 20cm 두께로 깔고 나머지 농로 143km 구간은 콘크리트로 포장했다.

자갈 농로는 콘크리트 포장에 비해 예산이 25%밖에 들지 않는다. 친환경 공법이라는 장점도 있다. 황토나 흙으로 길을 다지는 공법이 도심 공원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무거운 농기계가 자주 이용하는 농로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깔린 자갈은 농로를 평균 3년 정도 평탄하게 유지해 농기계의 출입을 쉽게 한다. 또 농로 콘크리트 포장에 앞서 노면 기초를 다지는 역할도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 농로포장 예산(190억 원 예상) 가운데 40%를 자갈 깔기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 농로 7421km 가운데 42%인 3100km는 아직 포장되지 않고 있으며 대형화하는 농기계를 운행하기 위해 농로 포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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