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페스티벌]물과 불의 만남 ‘유등축제’ 사랑과 꿈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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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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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2011 진주남강유등축제’ 열려

물과 불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 제공
물과 불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 제공
《깊어가는 가을, 저마다 소망을 담아 등을 만든다. 충절의 고장 진주, 역사의 강 남강에 유등이 흐른다. 진주성 촉석루가 빛을 발한다. 두 손 모아 세계평화와 인류 복락(福樂)을 염원한다. 이 땅을 지키다 가신 님들의 마음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마음을 한데 모아 한마음으로 등불을 밝힌다. 물과 불이 만나는 잔치, 유등 잔치다.》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한 ‘2011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진주시 남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됐다. 이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하고 있다 .

본 행사로는 초혼점등식,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등 및 한국의 등 전시, 전통공예등 전시, 창작등 전시 등이 마련된다. 체험행사로 창작등 만들기 체험과 유등 만들기 체험, 시민참여등 만들기 체험, 사랑다리(부교) 건너기 체험이 있다. 수상불꽃놀이, 남가람 어울마당, 음악분수대 어울마당, 축등 설치, 등 캐릭터 사진찍기, 진주 향토음식점 및 농특산물 판매코너 등 부대행사도 알차다.

유등축제 기간 개천예술제(10월 3∼10일, 진주시내 일원), 전국민속소싸움대회(10월 1∼6일,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 진주실크박람회(10월 3∼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둔치), 진주가요제(10월 9일, 평거동 남강둔치) 등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명성을 자랑하는 행사들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10월 1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칠암동 남강둔치, 경남과학기술대학 강당 등에서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꿈처럼, 스타처럼, 드라마처럼 시즌Ⅱ’를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 해 드라마를 총결산하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를 비롯해 공연, 전시체험, 학술행사 등이 마련된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유등축제를 통해 우리 고장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면서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고 한뜻으로 평안을 염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5-761-9111, 755-911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유등(流燈)축제 유래=1592년 10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던 김시민 장군이 병사 3800여 명으로 외군 2만여 명을 무찌른 진주대첩 당시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 소통하는 군사 신호용으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쓰인 것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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