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D-3 ‘참가-거부’ 막바지 총력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1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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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일(24일)을 사흘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결과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투표참가운동과거부운동 진영이 21일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투표참가운동)는 오 시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광장에서 사단법인 녹색자전거연합과 함께 단계적 무상급식안을 지지하는 `자전거 100대 행진'을 벌였다.

이어 오후 1시30분에는 서울광장에서 선진통일서울연합이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를 거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복지포퓰리즘을 부추기는 이들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이번 투표의 참된 의미"라며 투표참가운동을 지지했다.

전날 열렸던 차세대문화인연대의 `I Love Seoul 아름다운 시민의 힘, 투표문화축제'도 오후 4시 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여의도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 총 4차례 열릴 예정이다.

차량유세 역시 계속된다. 총 4대를 투입해 1대는 오전 9시 도봉구에서 시작해 오후 3시 노원구로, 다른 1대는 오전 9시30분 구로구에서 시작해 오후 3시 금천구로이동하며 나머지 2대는 각각 강남권과 강북권을 넓게 돈다.

나쁜투표거부시민운동본부(투표거부운동)도 오후 2시 반포한강공원 둔치와 세빛둥둥섬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시위를 벌였다.

김성호 대변인은 "세빛둥둥섬 앞에서 돈과 식판이 둥둥 떠있는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서울시의 예산과 복지가 다 떠내려가는 이미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거취 표명에 대해서는 오후 1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주민투표에 시장직을 연계함으로써 시민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협박했다"고 비난하며 투표율은 33.3%를 못 넘길 것으로 확신했다.

차량유세 역시 운동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민주당 차량 2대, 투표거부운동 차량 1대가 종로, 명동, 강남역 등을 중심으로 25개 전 자치구를 돌 계획이라고 거부운동측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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