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북지역 농산물 수출 가파른 상승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6월에만 70억원 기록… 작년보다 22% 늘어

경북지역 농산물 수출이 호황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6월 농산물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670만 달러(약 70억 원)를 기록했다. 본격 수확철인 하반기(6∼12월)에는 올해 수출 목표 2억20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치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동남아와 유럽 등지에서 불고 있는 한국 문화 선호 현상인 한류(韓流) 열풍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막걸리는 최근 항암물질이 와인보다 많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본 수출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6월 수출 실적을 보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딸기 참외 등 신선농산물이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총 292만7000달러(약 30억 원)를 수출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대 수치다. 파프리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 6월 한 달 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가 좋았고 수출 가격이 지난해보다 21%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주스, 막걸리 등 가공식품은 376만7000달러(약 39억 원)를 수출했다. 막걸리는 작년 6월보다 206% 증가한 4만5000달러(약 4700만 원)를 기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농산물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판로 개척은 물론이고 내수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품목·지역별로 차별화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