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억류 소말리아 해적 “재판중 해적과 맞교환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6일 03시 00분


사살된 해적 보상도 요구정부 “석방협상 있을수없어”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몸값과 함께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군에 생포돼 재판 중인 해적 5명의 석방과 당시 사망한 해적 8명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이같이 전한 뒤 “정부는 해적과의 몸값 협상은 있을 수 없고 재판을 받고 있는 해적들을 풀어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협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싱가포르 선사이며 정부는 원칙대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미니호는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몸바사 항 동남쪽 193마일 해상에서 납치됐으며 한국인 4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13명, 미얀마인 3명, 중국인 5명 등 25명이 타고 있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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