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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자산가 ‘공개구혼’ 실패한 이유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7 00:28
2015년 5월 17일 00시 28분
입력
2011-07-13 08:47
2011년 7월 13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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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규모 감추고 프러포즈 `무산'
500억원대 재산을 갖고 미국에 살고 있는 40대 김 모 씨는 지난달 중순 국내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13일 선우에 따르면 김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건축업을 하며 돈을 번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사업가이다. 결혼 경험이 없는 그는 다른 조건은 따지지 않는다며 '한국적인 정서를 가진 참한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재산이 200억원 이상이면 만남을 신청하는 이성이 3일 안에 평균 300명을 넘어선다고 한다. 지난 2007년 1000억원대 갑부가 선우를 통해 데릴사위를 공개 모집했을 땐 문의 전화가 하루 수백통에 달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하지만 김 씨는 여성들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2주 동안 김씨와 만나보겠다고 한 여성은 불과 15명으로 일반인의 평균치인 30명의 절반 수준이다.
김 씨는 선우에는 자신의 재산 규모를 알렸지만 공개 프러포즈에서는 밝히지 않았다. 선우측은 김 씨에게 재산을 공개할 것을 권했으나 김씨는 '내 재력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날 좋아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거절했다.
결국 그는 15명 중 누구와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우는 홈페이지에 띄워놓았던 그의 사진과 기본 프로필을 최근 삭제했다.
선우 관계자는 13일 "재산 규모만 밝혔어도 수없이 많은 여성이 만남을 신청했을 것"이라며 "500억 자산가의 프러포즈가 허무하게 끝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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