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아경기]하나 된 아시아, 최첨단 IT로 세계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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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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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대회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모두가 하나 된 아시아인의 문화축제’로 치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체육기자연맹 총회 때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 모습.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인천시와 인천대회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모두가 하나 된 아시아인의 문화축제’로 치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체육기자연맹 총회 때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 모습.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총망라하는 스마트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조직위는 스마트 대회를 통해 국제경기대회의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대회는 또 개·폐회식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아시아인의 화합과 소통, 감동과 배려를 실천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인천대회 공식 포털 웹사이트가 오픈되는 2013년 1월. 세계적인 스프린터(단거리육상)를 꿈꾸는 인천체고의 A 군은 스마트TV를 통해 내년에 열릴 아시아경기대회의 경기장 위치와 경기 일정, 입장료, 자원봉사자 모집안내 및 신청 현황을 확인한다. 또 일본어에 능숙한 어머니를 설득해 자원봉사자 신청을 한 뒤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담당자와 1대1 화상 영상 회화 테스트를 받아 즉석에서 1차 합격을 통보 받는다. 태블릿 PC를 통해 대회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자, 주요 국가 육상선수의 경기 기록과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 이란 축구 관계자 B 씨는 전에는 종이로 된 경기대진표와 경기 일정, 대회 관계자 연락처를 메모한 수첩을 국제대회 때마다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녔다. 하지만 B 씨는 이란에서 사용한 스마트폰을 가져와 인천공항에서 인천대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순간 크게 놀랐다. 10초 안에 앱 다운로드가 끝난 뒤 연습장 예약 신청 결과를 비롯해 선수단장 회의시간, 대회 관계자 전화번호, 다른 국가의 예선전 경기 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내 ‘손’안의 대회


‘원더풀 IT 인천’ ‘감동의 IT 코리아’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세계최고의 수준의 정보기술(IT)을 총망라하는 스마트 대회가 될 전망이다.인천대회 조직위는 국제경기대회의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세계최고의 수준의 정보기술(IT)을 총망라하는 스마트 대회가 될 전망이다.인천대회 조직위는 국제경기대회의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이는 스마트 아시아대회로 치러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모습이다. 인천대회는 이처럼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내 손안의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의 IT 강국답게 최고 수준의 스마트대회를 만든다는 것.

대회조직위원회는 경제적이고 내실 있는 대회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대회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유비쿼터스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콘텐츠는 TV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N스크린 기술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피자를 할인받기 위해 모아 둔 쿠폰을 이용해 저렴하게 경기장 입장권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게임 응원 자원봉사자 등에 소셜네트워크를 적용해 언제 어디서든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정보기술부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무중단, 무장애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며 “해킹, 바이러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등 각종 사이버침해에 대한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역대 최고의 스마트 대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모두가 하나 된 아시아인의 문화축제

개·폐회식에만 646억 원을 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인천대회 조직위는 중국이 중화사상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 부었지만 약소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인천대회 개·폐회식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대회이념에 맞게 다양성이 빛나는 하나 된 아시아인의 화합과 소통의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아직까지 개·폐회식을 책임질 총감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통과 화합’ ‘감동과 배려’ ‘나눔과 평화’를 통해 아시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12월에 개폐회식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총감독을 선임하고 대행사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승인을 얻어 최종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준비위원회는 7인 규모로 개·폐회식의 스토리텔링과 기획 연출 시나리오 영상 음악 미술 공간구성을 맡는다. 대회조직위는 국제규모의 문화 예술 공연 연출 경력과 국내외 인지도, 수상경력 등을 고려해 공개모집을 통해 총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개회식은 2014년 9월 19일 오후 7∼9시, 폐회식은 10월 4일 오후 7∼8시 반 서구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회조직위는 대회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여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제적 문화행사나 외국학회와 연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다양한 관광문화투어를 개발해 관람객을 모으기로 했다.

2014년 7월 인천개항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남북합동평화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또 자장면 마당극과 인천역사문화 3D 애니메이션 퍼레이드, 퓨전국악공연, 45개 참가국 전통민속공연 등 모든 아시아인이 즐기는 공연이 열린다. 이 밖에 아시아환경포럼과 동아시아 한국학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가 펼쳐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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