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거점 항공사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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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포항공항 활성화 위해
비정기 국제선 취항도 검토

경북 포항시가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역 항공사 설립과 비정기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KTX 경주역이 개통되면서 공항 이용객이 계속 감소하는 데다 2014년 포항역에 KTX가 연결되면 포항공항이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포항공항 활성화 대책팀을 구성해 지자체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찾기로 했다. 우선 포항∼중국 전세기 운항을 주 2편 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사의 적자액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지원해 취항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 측은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주고 세관 방역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면 운항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사 적자 지원은 3개월가량으로 한정돼 실제 취항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또 시는 포항상공회의소와 포스코 등이 공동 출자해 지역항공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항공기 3대를 전세 내 국제선 운항 허가를 취득한다는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만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인근 경주와 영덕, 울진 주민들의 탑승을 늘릴 수 있는 노력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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