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도시철도 2호선 ‘완전 순환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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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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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덕~읍내동 연장 수용 안돼
대덕구 “낙후지역 소외” 반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세부안이 드러났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2호선은 진잠에서 출발해 유성온천까지 총길이 28.6km로, 약 1km마다 1개 역씩 모두 26개 역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다음 달 3일 시민공청회에서 이 노선을 공식화한다.

구체적으로는 진잠-관저-가수원-정림-도마-버드내 사거리-유천-서대전-서대전 사거리-대사-한밭운동장-인동 사거리-대동-우송대-가양 사거리-동부 사거리-중리 사거리-한남대 후문(중리동)-오정동 농수산시장-재뜰 사거리-정부청사-만년 사거리-국립중앙과학관-KAIST-충남대-유성 사거리다. 이 구간은 1단계로 추진되고, 유성 사거리에서 도안신도시를 거쳐 진잠까지 연결되는 2단계는 추후 건설된다.

2호선 1단계 중 대동천∼동부 사거리까지 3km만 지하 구간이고 나머지는 고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유성4거리까지 6.7km 구간의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 산출 시 15% 정도 불리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도안신도시를 가로지르는 2호선 2단계 건설을 위해 유성4거리로 연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2호선이 완전 순환선으로 건설되면 수익성이 있다는 것. 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정 뒤 새롭게 부상한 관평동 방향 노선안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다.

한편 대덕구는 2호선(안)이 회덕∼읍내동까지 연장되지 않자 크게 반발했다. 대덕구는 27일 구정 소식지를 통해 “대전도시철도 60km 중 대덕구 경유 구간은 달랑 2.7km”라며 “중리 사거리에서 회덕동까지 5.8km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대덕구는 영원한 낙후지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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