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세계육상마스코트 ‘살비’ 전국 10개도시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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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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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형상화… 대회홍보에 큰효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살비가 경북 경주시에서 마지막 전국 로드쇼 행사를 갖고 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 살비가 경북 경주시에서 마지막 전국 로드쇼 행사를 갖고 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붐 조성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김충환 대회조직위원회 홍보2팀장은 마스코트(살비) 전국 순회 로드쇼 행사를 마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천연기념물(제368호)인 삽살개를 형상화한 살비가 액운을 막아주는 일종의 부적 역할을 한다는 소개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며 “살비가 참석자들에게 흥미로움과 즐거움을 주면서 대회 홍보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세계육상대회 마스코트 살비는 최근 전국 10개 주요 도시를 달렸다. 3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서울 인천 광주 창원 울산 부산 포항 경주까지 전국을 누빈 살비는 대회 홍보는 물론이고 육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 내용도 알찼다는 평가다. 전문 응원팀의 살비 댄스와 모둠북춤 공연은 행사 전부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실제 삽살개 2마리도 등장해 행사장을 누비면서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정기 전달식에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단체장과 시민들을 참석하게 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살비가 전달하는 출정기를 받아든 단체장들은 환영 메시지와 함께 세계육상대회의 성공과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올 4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조직위에 전달한 세계마라톤컵대회 우승컵도 전국을 누볐다. 마라톤을 완주한 각국 3명의 성적이 가장 좋은 팀에 돌아가는 우승컵은 올해 대구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돼 ‘마지막 해외 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으로 받은 투구도 행사장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조해녕 대회조직위원장은 “살비가 전국 순회 행사는 마치지만 남은 기간 대회 홍보를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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