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만길 명예교수 후광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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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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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78·사진)가 제5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대는 강 교수의 연구업적과 사회적 실천 활동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민주주의·인권 신장에 기여한 바가 커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9월경 전남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 마산 출신인 강 교수는 1960, 1970년대 식민사학 극복을 위해 노력했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는 분단과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통일운동시대의 역사인식 등 다수의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특히 사회평론 발행인, 청명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후학 양성과 민족사학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 교수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사회민주화에도 기여했다. 1980년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강제 해직됐다가 복직했다. 제13회 단재상, 제2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제6회 만해대상 학술상, 제3회 민족화해상(개인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후광 김대중 학술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2006년 제정한 것으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고 리영희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제4회)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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