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읽고 생각하고… 준법사회로 가는 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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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워싱턴 시장… ‘법치’가 뭘까요

《빨간불에서는 누구나 서야 하고, 파란불에 가야 합니다. 신호등에 센서를 부착해 특권을 지닌 사람이 지나갈 때 무조건 파란불이 켜지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부당하게 작동하는 신호등을 사람들은 지키려 하지 않겠지요. 이렇게 되면 교통질서가 깨져 혼란에 빠집니다. 신호등이 공정하게 작동되고, 누구든 신호등 앞에서 평등해야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습니다. 신뢰가 쌓이면 사회에 긍정의 힘이 흐릅니다. 이처럼 법은 우리 생활 속에서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합니다. 준법정신을 생활화하면 사람이 사람을 믿으면서 평화롭게 행복을 추구하는 공정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시장이 의회의사당 앞에서 정치권의 예산 대타협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의회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수갑을 차는 장면이 실린 기사가 동아일보 2011년 4월 13일자 A2면에 있습니다.》

정태선 동화작가·책끼읽끼 소장 www.readingcatch.com
정태선 동화작가·책끼읽끼 소장 www.readingcatch.com
1. 주제 파악하기

그레이 시장은 의사당 주변에서 시위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겨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기사를 읽고 육하원칙에 따라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2. 모의재판하기

2명씩 짝을 지어 4단계로 역할극을 해보세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법치’라는 개념을 더욱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법치’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모의재판을 해야 수업이 효과적입니다.

3. 글쓰기

‘법치’란 무엇인지 정의 내리는 글쓰기를 협동학습 방법으로 해보세요. 4명이 모여서 종이 한 장을 준비해 첫 번째 사람이 하나의 어구를 쓰고 두 번째 사람이 어구를 이어서 쓰는 식으로 말이죠.

4. 신문 스크랩하기

신문에서 법에 관련된 기사를 모두 오리세요. 그리고 윤형주가 작사 작곡한 노래 ‘지킬수록 기분 좋은 기본’이라는 노래를 불러 보세요. 가사 내용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에 별을 표시하거나 스티커를 붙이세요.

법무부의 법교육 홈페이지(www.lawedu.go.kr)에 가면 법질서 캠페인 로고송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5. 교과서-단편소설 읽고 토론하기

초등학교 6학년 도덕교과서에 ‘교통경찰관과 선생님’ 이야기가 나옵니다(59쪽). 젊은 교통경찰관이 신호를 위반한 차량을 정지시킵니다. 그런데 운전석의 창문이 열리는 순간 깜짝 놀랍니다. 항상 바르게 살라고 강조하신 고등학교 은사님이었습니다.

경찰관은 순간 당황하는데 은사님이 먼저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단속지에 사인하는 내용입니다. 그레이 시장과 연계해 ‘위법과 준법, 그리고 책임’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오 헨리의 단편소설 ‘20년 뒤’를 읽고 ‘법이 먼저인가, 우정이 먼저인가’에 대해 토론해 보세요.

지미와 봅은 아주 친한 사이입니다. 지미가 20세에 성공하기 위해 뉴욕에서 서부로 떠나면서 20년 뒤 이날 이 시간에 여기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떠납니다.

20년 뒤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단편소설을 읽고 그레이 시장과 고등학교 은사님의 예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펴 보세요.


정태선 동화작가·책끼읽끼 소장 www.readingc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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