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한류열풍 카사블랑카와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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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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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최대 항구도시…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

백성택 부산시 국제자문대사(가운데 왼쪽) 등 부산시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시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앞두고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백성택 부산시 국제자문대사(가운데 왼쪽) 등 부산시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시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앞두고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영화 속 낭만도시이자 아프리카와 유럽의 관문인 모로코 카사블랑카 시와 자매도시로 결연한다.

부산시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카사블랑카 시를 방문해 26일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인구 400만 명인 카사블랑카 시는 부산의 24번째 자매도시다.

허 시장과 무함마드 사지드 카사블랑카 시장은 이날 경제, 문화, 관광, 체육, 교육, 민간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우호증진을 약속하는 자매도시 협약서에 서명한다. 부산시는 항만물류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잠재 수요를 가진 카사블랑카 시에 부산 상품을 수출하는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도 활용한다.

모로코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며 한국 드라마 ‘대장금’ ‘식객’ ‘태양의 여자’ 등이 상영되면서 한류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모로코 가전제품 시장 70% 이상을 한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카사블랑카 시는 모로코 최대 항구도시이자 경제수도로서 중앙은행과 모로코의 모든 은행 본점이 위치하고 있다. 1942년에 나온 흑백영화 ‘카사블랑카’의 주무대로 이곳 관광수입은 모로코 국가 전체 외화 수입의 80%를 차지한다.

허 시장은 자매결연식 이후 카사블랑카 시 외곽에 있는 모로코 자동차직업훈련원 기공식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 이 훈련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62억 원을 투입해 무상으로 지어 준 개발원조 사업이다.

카사블랑카=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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