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희망솟대 만들고… 엽서 보내기로 정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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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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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능강솟대문화공간 내달 15일까지 축제열어

충북 제천시 수산면의 능강솟대문화공간이 다음 달 15일까지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열고 있다. 능강솟대문화공간 제공
충북 제천시 수산면의 능강솟대문화공간이 다음 달 15일까지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열고 있다. 능강솟대문화공간 제공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솟대공원인 ‘능강솟대문화공간’(관장 윤영호·사진)이 다음 달 15일까지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들이 엽서를 통해 희망과 정을 나누는 제1회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희망솟대 만들기 체험과 소망하는 글을 적어 솟대에 걸고 성취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등도 열린다. 또 솟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솟대는 기러기 오리 등의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 고조선시대에 시작돼 삼한시대에는 소도(蘇塗·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성지)에 세워졌다. 인간의 소망이나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위해 또는 마을에서 인재가 나왔을 때 그 기념으로 마을 어귀에 세웠다. 솟대는 2004년 세계박물관협회 총회에서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로 선정됐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명인명품 명소화 대상 3곳 가운데 1곳. 솟대 전시관과 주차장, 원두막, 야외 솟대와 야생화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 뒤 소나무숲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의 청풍호반과 함께 2006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인 ‘열풍 변주곡’ 등 400여 점의 솟대를 만날 수 있다. 043-653-6160, www.sotdae.co.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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