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태양광’ 빛나는 문학경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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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W발전설비로 불 밝히고 온수 공급
소나무 16만그루 심는 효과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 친환경 설비가 잇따라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12억여 원을 들여 문학야구장 진입로와 외야관람석 상단에 태양광전지판을 설치하는 등 1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문학야구장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31.2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데 이어 두 번째로 설치한 것이다.

또 시는 올해 축구경기 등이 열리는 주경기장에 태양열 급탕설비를 갖춰 온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설비가 모두 가동되면 경기장 사용전력의 30%에 해당하는 연간 436MWh 정도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이산화탄소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30년생 소나무 16만3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문학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녹색성장,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시의 친환경사업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문학야구장 그린존에 정자를 설치하고, 복층구조로 된 182석 규모의 파티석을 설치했다. 또 스카이박스의 관람석 의자 3200석을 팔걸이형으로 바꾸고 지정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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