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의 핵심 증거물인 고 최욱경 화백의 추상화 ‘학동마을’의 감정가가 최소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최근 감정을 의뢰한 복수의 기관 가운데 한 감정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 감정가는 2007년 1월 한 전 청장이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이 그림을 선물했던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감정가는 이 그림을 500만 원에 구입했다는 한 전 청장 측 주장과는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이 그림을 국제갤러리에서 실제 가격보다 싸게 샀거나 무상으로 건네받은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