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천연기념물 1호 측백나무 숲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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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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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정-달성보 등 3곳에 녹색길 조성

대구 동구 도동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호 측백나무 숲 주변에 ‘걷기’를 주제로 한 친환경 생활공간이 조성된다. 구간은 인근 불로동과 평광동 산자락을 연결한 총 20km. 폭은 1∼3m 정도로 성인 2, 3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된다. 이 지역에는 측백나무 숲을 비롯해 전통시장, 고분공원, 용암산성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구시는 측백나무 숲을 포함해 달성군 4대강 정비사업 지역인 강정보(하빈면), 달성보(현풍면) 등 3곳에 녹색길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강정보 인근에 조성되는 녹색길은 달성습지에서 낙동강을 따라 약 14km 구간에 설치된다. 육신사, 삼가헌 등 역사문화 자원이 곳곳에 있어 탐방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 현풍에서 고령교에 이르는 달성보 녹색길은 현풍 석빙고, 현풍 전통시장, 논공지구 수변 생태공원 등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대구시는 총 사업비 35억 원을 투자해 쉼터,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도보 길을 정비한다. 특히 지역 특산물 판매 및 전시장을 설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주변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을 리모델링해 탐방객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지역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이 녹색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활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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