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신항’으로 바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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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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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무단 수정한 ‘부산신항’‘진해신항’ 표지판

경남 김해시에서 부산방면 남해고속도로 지선에 설치된 ‘부산신항’ 표지판. ‘부산항 신항’에서 가운데 글자를 덮어버렸다.
경남 김해시에서 부산방면 남해고속도로 지선에 설치된 ‘부산신항’ 표지판. ‘부산항 신항’에서 가운데 글자를 덮어버렸다.
부산시와 경남도내에 임의로 설치되거나 무단 수정된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간판이 ‘부산항 신항’이라는 제 이름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일자 A16면 참조

경남도 관계자는 3일 “부산항 신항을 안내하는 국도 2호선과 남해고속도로, 부산시내 도로변 표지판 가운데 ‘부산신항’ 또는 ‘진해신항’이라고 표기한 부분은 항만법 등 관련 규정을 명백히 어긴 것”이라며 “표지판 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한 뒤 수정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나 마찰이 없도록 부산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 산하 기관과 충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에 표지판 명칭 수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도로 표지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생산하는 각종 서식에도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부산 강서구 녹산동으로 넘어가는 국도변 표지판에는 ‘진해신항’이라고 적혀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부산 강서구 녹산동으로 넘어가는 국도변 표지판에는 ‘진해신항’이라고 적혀 있다.
2006년 1월 부산 강서구와 경남 진해 사이 바다에 문을 연 항만의 공식명칭은 ‘부산항 신항(영문명 Busan Newport)’이지만 부산시 쪽에서는 ‘부산신항’으로, 경남도는 ‘진해신항’으로 각각 다른 이름을 사용하면서 혼선이 생겼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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