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그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 2% 부족한 뭔가를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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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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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관광활성화 대책 발표 “골목장터-상설공연장 조성”

도심에 기와집 700여 채가 모여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고 지역주민들의 삶과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전북 전주시는 9일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인프라를 늘려 즐겁고 편안한 관광지를 만들겠다며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은행로∼승광재 구간에 골목장터와 직거래장터를 만들어 한옥마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생활용품을 사고파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전과 명품관 주차장, 은행로 쌈지공원에는 상설 공연장을 만들어 시립예술단과 전주시내 100여 개 예술단체, 동호인이 두루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가마체험과 벼슬놀이체험, 청사초롱 소원빌기 등의 문화체험 행사를 늘리고 썰매대회, 비빔밥축제 등 한옥마을의 특성을 살린 소규모 마을축제도 열기로 했다. 주민이 직접 술을 빚어 관광객에게 파는 ‘작은 양조장 사업’과 공동 세탁소 운영 같은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연간 3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맞아 일방통행로와 걷고 싶은 거리를 확대하고 차 없는 날을 운영해 더욱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락기 전주시 한스타일관광과장은 “전통문화를 강화하고 보행권을 확보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다양한 공동체사업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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