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교복 한벌에 2000원… 서울자치구별 ‘물려주기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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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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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4동 ‘녹색가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양천구는 19일까지 양천구 소재 중고등학교 교복을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지난해 2월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4동 ‘녹색가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양천구는 19일까지 양천구 소재 중고등학교 교복을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교복 한 벌에 2000원.’

‘0’이 몇 개 사라진 걸까? 한 벌에 수십만 원인 교복이 단돈 2000원이라니. 하지만 이는 꿈이 아닌 ‘생시’다. 최근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서 교복 물려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이 입던 교복이라 찜찜할 수도 있지만 기증받은 교복은 구청에서 일괄적으로 세탁을 마쳐 마치 새 상품처럼 내놓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비싼 교복비를 아낄 수 있다.

교복장터를 가장 먼저 여는 곳은 양천구로 18일 오전 10시부터 이틀 동안 신정4동 ‘녹색가게’에서 열린다. 양천구에 있는 18개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교복이 판매된다. 동절기 코트도 최대 1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성북구에서 마련한 교복장터가 성북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이틀 동안 열린다. 성북구 소재 29개 중고등학교 교복을 대상으로 하며 동복, 춘추복 등 1300여 벌이 전시된다. 중랑구는 25일 오전 11시 중랑구청 광장에서 교복장터를 연다. 중랑구는 장터에 오지 못한 주민들에게 판매되고 남은 교복을 면목본동 재활용품 상설매장 녹색나눔터에 기증해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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