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대안학교 설립 움직임 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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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센터 ‘청’ 올봄부터 학력 인정받아
시교육청 “2013년까지 공립 대안학교 2곳 개교”

인천에서 사립 및 공립 대안학교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인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2년간 운영되던 사단법인 청소년인권센터 ‘내일’의 ‘청(靑)’이 올 봄학기부터 학력 인정 대안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은 연수구 청소년수련관을 임차해 교실 4개, 도서실, 체육실, 조리실습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학교가 인가를 받으면 인천의 첫 ‘도시형 대안학교’가 탄생하는 셈이다. 2002년 문을 연 산마을고교(강화군 양도면 삼흥리)는 대안교육 형태로 교과를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고교다.

시교육청은 2012∼2013년 공립 대안학교 2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먼저 남동구 구월동 옛 방송통신대 자리에 중고 과정의 ‘위(wee) 스쿨’이 2012년 초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위(wee·감성교육)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공립 대안교육기관이다. 중고교 과정 6학급과 적응 과정 2학급으로 구성된다. 각 학교에서 wee 상담 등을 통해 문제가 있다고 분류한 학생 위주로 선발해 다양한 감성교육을 펼치게 된다. 학급당 15명이며, 정상교육을 받아도 된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위 스쿨에서 다니던 학교로 다시 돌아가 졸업하게 된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초중고교 과정의 대안학교가 남동구 논현동 논현택지지구 내에 들어선다. 학년별로 한 학급씩 편성되며, 2013년 초 문을 연다. 인천에는 정규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는 아직 없지만 대안교육 위탁기관 32곳, 미인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4곳이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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