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 ‘교통사고 즉사장면’ 방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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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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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뉴스를 보다 누군가가 죽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뉴스의 선정성이 어디까지입니까”

MBC 뉴스데스크가 교통사고 즉사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9시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빙판길 잇단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며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방송했다.

CCTV 영상물 속에는 45살 김 모씨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눈에 미끌어진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어 숨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 후 버스 운전사가 후진하자 맥없이 바닥에 쓰러지는 남자의 모습과, 이를 바로 앞에서 지켜보던 한 여자 행인이 발을 동동 구르며 놀란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 화면이 나가는 동안 리포트를 한 기자는 “김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사람이 죽는 것을 뉴스를 통해 꼭 보여줄 필요가 있었느냐”며 미흡한 편집과 선정적인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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