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인천 해맞이-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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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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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거 있나요?일자산 일출도 장관

2009년 1월 1일 서울 아차산 해맞이 광장. 2011년 새해 첫날 아침에도 이곳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사진 제공 서울 광진구
2009년 1월 1일 서울 아차산 해맞이 광장. 2011년 새해 첫날 아침에도 이곳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사진 제공 서울 광진구
새해가 일주일도 안 남았다. 굳이 정동진이나 영일만까지 가지 않아도 가족, 연인과 함께 지나가는 한 해를 정리하고 따스한 새해소망을 다짐할 수 있는 해맞이 명소가 서울과 인천 등 도심에도 많다. 자치단체들이 해맞이 명소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 어디서 가장 먼저 뜰까?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강동구의 일자산 ‘해맞이광장’. 일자산은 정상이 155m 정도로 가족이 함께 오르기에 부담이 없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1월 1일 서울지역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 일자산 해맞이 행사는 오전 6시 40분 일자산광장 출발로 시작된다. 정상에서 풍물공연이 열린다. 일자산 내에 허브천문공원이 있고 인근에 길동생태공원과 암사동선사주거지가 있어 해돋이를 보고 가족이 나들이를 즐길 만 하다.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축제는 매년 4만 명 이상이 찾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해맞이 행사.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 15분 정도만 오르면 된다. 광진구는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2.6km)를 따라 300개의 청사초롱을 설치해 시민들의 발길을 비출 계획이다.

○ “사랑의 메시지 전하세요.”

서울 마포구는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하늘공원은 2004년 이후 해마다 3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해맞이 명소다. 올해는 약 1시간 동안 타악과 풍물 공연이 열린 뒤 큰 북소리가 울리며 새해를 맞는다. 가족이나 연인, 친지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마포 해맞이 우체국’과 ‘포토존’도 마련됐다. 서초구 청계산 정상 헬기장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윈터약수터에서 시민들이 적은 새해 소망을 새끼줄에 끼워 매달 수 있도록 했다.

○ 서해로 지는 올해 마지막 해도 일품

해맞이뿐 아니라 2010년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해넘이’도 뜻 깊다. 인천시는 31일 오후 7시부터 남동구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을 초청해 ‘제야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인기 가수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송년음악회가 열리고, 오후 11시 55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한다. 밤 12시가 넘으면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인천관광공사는 31일 오후 4시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에서 ‘평화 기원 인천 해넘이 행사’를 연다. 연평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평화 기원 퍼포먼스와 음악회를 시작으로 비둘기 날리기 행사가 진행되고, 불꽃놀이가 밤바다를 장식한다. 경기 부천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임헌정)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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