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착한 기업 밀어주는 ‘착한 소비자’ 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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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주부 등 현장 투어

“‘착한 기업’을 둘러보고 나니 이들 기업을 주위에 알리고 관련 제품도 적극 구입하는 ‘착한 소비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구시가 최근 실시한 ‘2010 희망을 품고 함께 떠나는 착한 기업 현장 투어’ 참가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 투어는 취약계층 채용과 지역공동체 복원 등 사회적 목적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자는 취지로 대구시가 처음 마련한 것이다. 주부체험단 20명과 청년창업단 12명 등 32명이 참가했다.

주부체험단은 무공해 콩나물과 두부 제조 및 판매업체인 ‘두두(豆豆)’를 비롯해 가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방문했다. 이들은 해당 기업에서 생산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식회도 가졌다. 주부체험단 서인원 씨는 “두두의 두부가 어머니들의 정성만큼이나 따뜻하고 고소했다”며 “신선한 먹을거리라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청년창업단은 자신의 주유소 중 한 곳을 사회적 기업으로 내놓은 ‘㈜분도 축복을 전하는 사람들’의 김현철 사장 등 기업 대표를 만나 창업 배경과 과정을 듣고 현장을 살펴보았다. 또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하는 청소년평화나눔센터에서는 공정무역(커피 등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에 공정한 가격이 지불되도록 촉진하는 사회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 투어를 많이 실시해 다수의 시민이 착한 기업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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